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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내가 아직 완전한 채식인이 아니라는 말이지만, 점점 채식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어려서부터 육식을 하긴 했지만 가려서 하는 정도라 소나 닭을 먹는 다는것에 그다지 크게 양심에 꺼려하거나 육식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반찬에 들어간 고기를 빼달라거나 빼고 먹는 이들을 안좋게 보아왔다.
하지만 몇개월 전 한 채식인을 만난 적이 있었고 그 후에 몇 번 만나면서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말들이 나의 가슴에 적지 않게 파고들었다.
소나 닭, 돼지들도 생명이 있고 감정, 정서가 있는 동물들인데, 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길래 그 생명을 고통스럽게 죽여서까지 그 고기를 먹어야 하냐 하는 것이다.
이 짧고 간결한 설명이 내가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로 다가왔다.
또 이즈음 해서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수입 파동과 조류독감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하면서 나도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광우병 소들을 억지로 도살장으로 떠밀고 가는 장면들과, 1830년대 유럽에서부터 발생한 조류독감의 무서움을 알아가면서, 더이상은 안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더이상 육식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채식을 하기로 결심하고 채식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몇가지 정리가 되어가는 듯 하였다.
첫째는, 단순히 고기를 안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동물에서가 아니라 식물에서 균형지게 섭취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채식은 나를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인간의 소화기관은 고기를 소화시키기에 결코 맞지 않다. 위에서 고기를 거의 소화시키지 못하고 소장, 대장으로 내려가면 장 안에서 부패하여 유독가스만 생산하여 나의 몸을 더욱 상하게 할 뿐이다. 채식을 함으로서 나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내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채식은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다. 소를 키우기 위해, 그리고 사료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 내고 목장을 만들고 옥수수를 심음으로서 숲을 없애고 있고, 수 많은 소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있었던 식생활이 한번에 바뀌는것도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바뀌지 않을 이유도 없다.
채식을 하기로 한 몇달간을 돌아보면 아주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육식을 하지 않는것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채식을 함으로써 나를 더욱 사랑하고 나아가서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나 한명이라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이 글은 '채식과 건강' vegenews.com 의 '나도 채식인'란에 투고하였습니다.----














